제주 성산읍서 1,000대 대규모 '드론 라이트 쇼'

8월 9일 자연·조개 형상화한 '빛 향연'

지난해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드론 라이트쇼.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8월 9일 오후 8시 20분 성산읍 내수면 일원에서 제4회 성산조개바당축제와 연계해 대규모 '드론 라이트 쇼'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드론 쇼는 축제 기간 중 대표적인 야간 콘텐츠로 마련됐으며, 총 1,000대의 드론이 성산의 자연과 조개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하며 빛의 향연을 연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 개막식에 편성된 드론 쇼는 도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한 드론 퍼포먼스를 넘어 성산의 자연과 생태, 조개잡이 문화, 해양과 사람의 공존 등 지역 고유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테마형 콘텐츠로 차별화했다.

드론과 음악, 불꽃 효과가 어우러져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형상을 만들어내며,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 있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드론으로 구현되는 다양한 상징물은 성산이 지닌 정체성과 지역민의 삶을 표현하며, 기술과 감성이 융합된 콘텐츠로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세부 연출내용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최초 공개되며, 드론·음악·빛·불꽃이 조화를 이루는 서사적 전개 방식은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오는 9월 5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되는 '2025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컨페스타'에서도 대규모 드론 라이트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드론 쇼는 지난해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개막식 드론 쇼에 이어 올해도 컨페스타 개막식에서 '행복하고 살기 좋은 제주'라는 주제로 한 대규모 군집 드론 퍼포먼스가 제주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김남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불꽃 드론 쇼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지역 정체성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확산해 색다른 지역 문화 경험을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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