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충남도의원 '공주에 '도자기 박물관' 건립하자'

공주 도자문화 계승 위한 박물관 건립 촉구…"이삼평 업적 재조명 시급"

박기영 충남도의원

충남도의회 박기영 의원(공주2·국민의힘)이 공주 도자기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주 도자기 박물관' 건립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도 의회 제3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공주에 도자기 박물관이 없는 것은 큰 문화적 손실"이라며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공주 출신 도공 이삼평은 일본 사가현 아리타 도자기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이삼평을 기리는 비석과 축제가 매년 열리지만, 정작 그의 고향인 공주에는 이를 기리는 공간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주의 철화분청 사기 등 우수한 도자기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지역 작가들이 있지만, 전시·교육·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부족해 활동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열린 '반포문화발전토론회'를 언급하며 "지역 주민과 도예 작가들이 계룡산 자락에 도자기 박물관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놨고, 이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물관은 단순히 전시 공간을 넘어서 도자기 교육과 연구, 체험까지 가능한 문화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공주 도자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충남 도자문화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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