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끝에서 피어난 긍정의 힘'…김성삼 교수, 신간 『꼴지 교수의 긍정 혁명』 출간

"세상이 꼴찌라 불러도, 나만의 속도로 달리면 결국 결승선은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성삼 교수가 절망의 끝에서 긍정의 실천을 길어 올린 신간 『꼴찌 교수의 긍정 혁명』을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무명의 강사', '지방대 교수', '병든 가장'이라는 꼬리표를 딛고, 그는 이번 책을 통해 "삶은 실험실이고 긍정은 훈련될 수 있다"는 실천적 인문학을 제안한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의 에세이가 아니라, 실패와 상실, 병환과 가족의 희생을 긍정의 언어로 해석하며 회복으로 전환시킨 '행동 심리학 기반 실천서'다. 김 교수는 "나는 심리학자가 아니라 삶을 실험실 삼아 매일 긍정을 실천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사례가 독자들의 내면 회복에도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책은 ▲일상에서 긍정을 습관화하는 '긍정 코어 10계명' ▲습관 형성을 돕는 '333 법칙' ▲『패치 아담스』, 『예스맨』, 『아바타』 등 영화 속 긍정 서사를 인용한 사례 중심의 접근 등 세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33 법칙'은 매일 3가지 긍정 행동을 기록하고 3일 유지, 3주 반복 시 뇌가 긍정 회로로 전환된다는 뉴로사이언스 기반의 습관 이론으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한다.

김 교수는 이미 교육자와 심리상담 전문가로서 탄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경주·포항 지진 현장에서 250여 명의 개인 상담과 3200여 명의 집단상담을 이끈 국내 대표 '트라우마 회복 전문가'이며, 2021년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며 교육계의 신뢰도도 입증했다.

강연자로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2016~2017년 KOCW 전국 강좌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인기 강좌'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공무원 대상 강연 0순위로 꼽히며 '교수님을 가르치는 교수'라는 별칭도 얻었다.

그러나 김 교수는 그 모든 화려함 이전에, "늘 꼴찌였던 초등학생"이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내면을 지탱해준 힘은 바로 어린 시절 가족에게서 배운 '긍정'이었다. "부정의 굴레를 긍정으로 덮는 것, 그게 내가 배운 유일한 생존 기술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이번 신간은 이러한 개인의 서사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에 필요한 '회복의 언어'를 제안한다. 출판사 북스힐은 "이 책은 감정에만 기대지 않고, '행동으로서의 긍정'을 제시하는 실천적 인문심리서로서, 코로나 이후 무기력과 불안, 정체성 상실을 겪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시인 정호승, '7전8기 신화' 봉짬뽕의 이봉원 코미디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책"이라며 강력히 추천한 것도 이 책의 무게감을 더한다.

『128분, 나를 바꾸는 시간』 이후 또 하나의 성찰과 실천의 기록. 김성삼 교수의 『꼴찌 교수의 긍정 혁명』은 화려한 경력보다 '진짜 삶'을 묻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