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기업(ODM) 코스맥스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소셜아이어워드2025'에서 인스타그램 부문 최고대상을 받았다.
소셜아이어워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디어 플랫폼을 대상으로 총 4000여명의 인터넷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온라인과 프레젠테이션 평가 등을 거쳐 가장 우수한 인터넷서비스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총 6개 플랫폼 9개 부문에 걸쳐 273개 업체와 335개 소셜 인터넷 서비스가 경쟁했다.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소셜아이어워드 2025’ 시상식에서 코스맥스 인스타그램 계정 담당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남정 코스맥스 PR커뮤니케이션팀 사원, 서윤원 코스맥스 PR커뮤니케이션 팀장. 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는 인스타그램 부문에서 최고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기업 중 유일한 자체 제작 채널이다. 기업간거래(B2B) 특성상 기술 소개 중심으로 전개되던 콘텐츠의 문법을 바꿔 브이로그, 매거진 형태 등 MZ(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 형식으로 소통의 영역을 확장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로 코스맥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 운영을 본격화한 이후 팔로워 수는 약 5배 증가한 2만1000명을 달성했다. 총 누적 조회 수는 900만회다.
게시물 중에서는 현직자 시점에서 콘텐츠를 최신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재해석한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형식적인 기업 계정과 차별화해 기업브랜드 친밀감을 형성했다.
코스맥스는 계정 운영을 맡은 Z세대 담당자가 아이디어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수평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전폭 지원했다. 기업 초청 이벤트, 댓글과 메시지를 통한 양방향 소통 확대 등 팔로워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기울였다. 특히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생산 공장 소개 영상 등을 올려 기업에 대한 이해도도 끌어냈다.
코스맥스는 K뷰티가 SNS 채널을 통해 확산하는 양상에 주목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사와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춘 글로벌 SNS 채널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