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민 광주 서구의원 '핑크 맨홀 전면 교체해야'

1만8,900여개 중 2,100여개 '콘크리트 재질'

광주 서구의회 윤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핑크 맨홀'로 불리는 콘크리트 맨홀뚜껑의 위험성 언급, 빠른 해결을 당부했다.

윤정민 광주 서구의원. 광주 서구의회 제공

윤 의원은 "최근 반복되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지역 내 기반시설의 노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철근 등 내부 보강재 없이 제작된 핑크 맨홀은 충격에 매우 취약하고, 파손이 은밀하게 진행되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구에는 1만 8,900여개의 맨홀이 설치돼 있으며, 이 중 2,100여개가 콘크리트 재질의 뚜껑이다.

윤 의원은 "표면은 멀쩡해 보여도 내부 부식이 진행 중인 경우가 많아 예기치 못한 붕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제로 전국적으로 핑크 맨홀 파손으로 인한 사고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구에서도 우선순위 중심으로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라 다행스럽다"면서도 "여전히 전체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전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면 교체가 이뤄질 때까지는 ▲추락방지망 등 임시 안전장치 설치 ▲정기 점검 체계 마련 ▲신고 접수창구 강화 등의 보완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끝으로 "더 이상 겉보기 좋은 시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발밑의 위험을 외면하지 말고, 진정한 안전도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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