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무궁화 정원·교육·전시로 '우리 꽃' 가치 확산

광복 80주년 맞아 정원 가꾸기

경북 상주시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를 주제로 한 정원 관리, 시민 교육, 전시회를 연계한 '무궁화 바로 알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지역 정체성 강화와 녹색 문화 확산에 나섰다.

경북 상주시의 무궁화 정원 모습.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이 참여하는 녹색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7월 1일 시청 인근 무궁화 빗물 정원에서 시민 참여형 '무궁화 바로 알기 정원관리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무궁화를 식재하고 관리하는 체험을 통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무궁화의 생육 기반을 확충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무궁화의 상징성과 조경적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도 병행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7월 16일에는 강천섬 무궁화동산에서 1차 시민교육이 열렸다. 교육은 무궁화의 역사, 생태적 특성, 조경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무궁화의 생육 과정과 다양한 품종을 직접 살펴보며 우리 꽃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주시는 무궁화 개화기에 맞춰 오는 8월 8일 '무궁화의 날'을 전후로 8월 말까지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천섬 무궁화동산에서 무궁화 정원 형태로 구성돼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무궁화를 단순한 관상용 식물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상징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꽃인 무궁화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을 높이고, 도시 속 녹색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녹색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무궁화를 지역의 대표적인 녹색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시민 자발 참여형 정원문화 정착과 함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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