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경북 구미시의회 김재우 의원(더불어민주당·형곡·송정·원평)은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사업의 총체적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사업은 방향성과 책임성을 갖춘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했다.
김재우 의원(더불어민주당·형곡·송정·원평)은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사업의 총체적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사업은 방향성과 책임성을 갖춘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팀장급 이상 공직자의 피로도가 높아진 배경에는 급증한 예산 집행 규모와 다양해진 의정활동에 따른 행정 부담이 있다"며 "공직자가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행정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질적인 문제로 ▲사업계획 변경으로 인한 예산 급증 ▲구미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설립 취지와 실제 운영계획의 괴리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초 국비·도비·시비 40억원으로 추진될 예정이던 APC 건립사업은 부지 변경과 도로 확장 등의 이유로 사업비가 109억원 이상으로 불어나 재정 부담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그는 또 "구미시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학교급식 센터를 민간에 위탁하게 된다면 설립 취지가 무의미해진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구조와 예산 계획으로는 산지유통센터 운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구매·재고·가격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사업 전반을 재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전면 중단 후 재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북 광역급식센터를 구미에 유치해 지역 기업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푸드 플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구미가 농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