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 지원에 팔을 걷었다.
철도공단은 22~23일 철도공단 본사 및 충청·수도권·GTX·강원·영남·호남 6개 지역본부 소속 직원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수해복구 활동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경기 의정부시 수해 피해 마을에서 수도권 및 GTX본부 직원 봉사단이 환경정비 활동에 손을 보태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지역별로는 이성해 이사장과 이성재 노동조합위원장 등 본사·충청본부가 충남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서산·예산 일대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마을을 찾아가 토사와 잔해물을 제거하고 침수된 도로와 농작지 복구 등 환경정비 활동을 벌였다.
수도권·GTX·강원본부는 경기도 의정부시와 가평군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침수 피해 가구에 생필품, 소형가전 등 긴급 구호품을 직접 전달하고 의류와 침구류 세탁을 지원했다.
호남·영남본부는 광주시 북구와 울산시 울주군 일대 피해 마을을 방문해 침수된 생활 집기의 위생 상태를 정비하고 수도·전기·가스 설비 안전을 살펴보는 등 주거환경 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철도공단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1500만원 상당의 구호금도 기부했다.
향후 피해지역에서 긴급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농막과 비닐하우스 등 파손된 대형 구조물 철거에 필요한 중장비 투입과 추가 구호금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 입은 이재민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철도공단은 앞으로도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해복구 지원에 전사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