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경기자
미리디는 디자인 특화 인공지능(AI) 엔진 '미리클넷'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리클넷은 미리디가 보유한 3000만건 이상의 템플릿, 디자인 소스, 사용자 검색 기록을 학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자인 전용 AI 엔진이다. ▲다중 키워드 기반의 '템플릿 검색' ▲디자인 맥락 기반 '스타일 추천' 등이 핵심 기능이다.
미리클넷 템플릿 검색 예시 이미지. 미리디
템플릿 검색은 '청첩장, 초록색, 캘리그라피'처럼 복합 키워드를 입력하면, 가장 유사한 레이아웃과 구성을 갖춘 템플릿을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기능이다. 연내 목차·차트·SWOT 분석 등 콘텐츠 구성 요소 검색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스타일 추천은 별도의 검색 없이도 수천만 건의 디자인 자산 중 적합한 일러스트·아이콘·패턴 등을 자동 선별해 제시한다.
미리클넷은 올 초 출시한 이미지 생성·편집 AI 서비스인 미리클에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미리디에서 운영하는 미리캔버스와 비즈하우스 사용자들은 자신의 작업물에 필요한 레퍼런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색할 수 있게 됐다.
미리디는 미리클넷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디자인 AI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디자인 맥락을 보다 깊이 있게 해석할 수 있는 디자인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미리디 관계자는 "기존 생성형 AI가 콘텐츠 생성에 머물렀다면, 미리클넷은 디자인 과정을 이해하고 사용자 맞춤형 판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차별점"이라며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