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하이닉스, 5%대 ↓…'HBM 가격 약세 전망'

SK하이닉스가 17일 장 초반 5%대 하락 중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향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1% 빠진 28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28만3500원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반도체 업종 가격 전망 보고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4) 가격 프리미엄 축소를 반영해 내년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HBM 가격 하락 속에서도 우수한 수익성(2026년 연간 HBM 영업이익률 55% 전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단기 리레이팅(주가 상승 동인)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 대비 주식으로의 매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골드만삭스도 "HBM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이 약해질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라며 "주가가 이미 크게 상승한 만큼 실적 리스크를 고려해 보수적 입장으로 전환한다"고 짚었다.

증권자본시장부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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