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어린이책]'안 때렸는데 폭력이라고요?' 外

안 때렸는데 폭력이라고요?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 중 '교실 속 숨은 폭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억제로 게임을 하게 한다든가, 왕따당하는 친구를 보고 모른 척하는 것 역시 폭력 범주에 속한다고 이야기한다.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기 쉬운 '숨은 폭력'에 관해 자세히 소개한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교실에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가 생동감을 더한다. 피해자와 가해자 구도를 넘어서, 방관자와 조력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임수경 지음 | 어크로스주니어)

곰돌이 푸 전집

영국 판타지 최고작으로 꼽히는 곰돌이 푸 100주년을 맞아 기념판이 출간됐다. 원작 삽화가가 직접 그린 오리지널 컬러 일러스트 250컷을 국내 독점 계약해 책에 담았다. 번역은 국내 정상급 번역가인 이종인 역자가 맡아, 무해한 비유와 말맛을 살렸다. 동물 친구들의 천진난만한 대화와 푸가 만든 노랫말 원문의 리듬감을 최대한 살렸다. 곰돌이 푸의 탄생 비화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비하인드 스토리 등 푸를 둘러싼 연대기도 함께 수록했다. (앨런 알렉산더 지음 | 현대지성)

흔한남매 이무기 3

293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무기'는 담당 선생님인 '두꺼비'와 동아리의 학생 '곱등이', 조용한 전학생 '소정이'가 함께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를 연구하는 동아리다. 동아리 수업 시간에는 아파트 CCTV에 녹화된 기묘한 영상, 병원에서 야간 근무할 때 지켜야 할 수칙 등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를 나눈다. 곤충 모양 브로치, 강아지 발 냄새 등 이해하면 반전이 있는 이야기도 함께 소개한다. (이종혁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친구를 만들어 주는 고운 말

지금껏 380여권의 책을 펴낸 고정욱 작가의 신작 그림책이다. 202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후보에 오른 고정욱 작가와, '연잎 부침' '풀잎 국수' 등 감성 짙은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백유연 작가가 힘을 모았다. 처음 친구를 사귀려는 아이들, 좀 더 우정을 견고하게 다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알면 좋은 '다정한 첫마디'를 소개한다. 책에는 다양한 예시 문장과 함께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의미도 친절히 설명한다. (고정욱 글 | 자음과모음)

변호사 어벤저스 7: 식품 위생법, 양심을 지켜라!

꾸준히 사랑받는 '의사 어벤저스'의 확장 시리즈다. '어린이 변호사 양성 프로젝트'를 거친, 수습 어린이 변호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법학 동화다. 책은 아이들의 주장할 수 있는 권리 위주로 구성됐다. 교육권을 보장하는 의무교육, 어린이 보호를 위한 보호구역처럼 큰 범주부터 학교 폭력, 사이버 도박, 저작권, 전자상거래 등 세세한 내용까지 폭넓게 다룬다. (고희정 지음 | 가나출판사)

나의 열두 살에게

어리다고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충분히 컸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나이인 12살. 사춘기가 막 시작되거나, 여자아이들은 초경이 시작되는 나이. 누군가는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친구와 우정을 발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시기의 다양한 순간을 섬세한 감정으로 그려냈다. (소복이 지음 | 나무의말)

문화스포츠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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