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OCI홀딩스가 강세다. 대통령실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44분 기준 OCI홀딩스는 전일 대비 10.83% 상승한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추진방안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RE100 산단의 경우) '규제 제로' 지역이 되도록 검토해달라"며 "교육 정주 관련 지원도 더 획기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산단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전기료 할인 혜택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RE100 산단'에 위치한 기업은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만 100% 사용해 기업활동을 하도록 하겠다는 게 대통령실 구상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최우선 정책과제로 특별법 제정 및 산단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한편 같은 날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충북 충주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충북도청, 충주시청 등 지방자치단체, 태양광 산업 관련 연구기관, 공급망 기업 등과 함께 태양광 재생에너지 분야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추진단은 충주댐의 수상 태양광 시설을 방문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협력 과정과 환경 안전성을 살펴봤다. 또 간담회에서는 수상 태양광을 포함한 태양광 기술 동향을 진단하고 ESG 경영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OCI파워 등 참석 기업들은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 ▲국내 태양광 보급 확대 ▲태양광 핵심 기술개발 지원 등을 건의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OCI파워는 OCI홀딩스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