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교통약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용인경전철의 스크린도어, 에스컬레이터의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용인경전철 역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용인시는 교통약자의 안전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용인중앙시장역의 에스컬레이터 운행속도를 줄이는 공사를 진행한다. 용인시 제공
시는 우선 전동휠체어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해 용인경전철 내 모든 역사의 스크린도어에 '가이드슈 막대형 보강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스크린도어 하단에 설치되는 가이드슈가 충격에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것이다.
시는 어르신과 어린이 등 보행 약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용객이 많은 용인중앙시장역에 에스컬레이터 운행속도를 기존 분당 30m에서 20m로 낮추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안전시설 보강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