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장애인 친화병원 대폭 확대…의료 접근성 높여

올해 7개 병원 확대 선택 폭 넓어져
이달 22일 구청에서 업무 협약식

서울 노원구가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증진을 위해 장애인 친화병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장애인 친화병원은 장애인 진료를 돕는 각종 보조물품과 보완대체 의사소통 수단(AAC), 건강수첩 등을 지원받으며, 장애인친화병원 현판과 홍보책자도 제공된다. 또한 장애인식 개선 영상을 제작·보급하고, 병원별로 장애인 진료의 날을 운영한다.

장애인친화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모습. 노원구 제공.

노원구는 지난해 9월 미즈아이프라자 산부인과,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마을의원 등 2개 병원을 장애인 친화병원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 7개 병원을 추가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장애인단체, 구 관계부서, 지역 의료계 인사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후보 병원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과 접근성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올해 추가된 병원은 노원가정의학과, 노원하나이비인후과, 노충희비뇨기과, 공릉온치과, 공릉방병원, 미즈아이프라자 달빛어린이병원,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치과) 등 7곳이다. 기존 미즈아이프라자 산부인과와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각각 어린이병원과 치과로 진료과목을 확장했다.

이로써 노원구 내 장애인 친화병원은 총 9곳으로 늘었으며, 진료과목 역시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2차 병원 등으로 다양해졌다. 병원 위치도 수락산역, 노원역, 중계역, 마들역, 공릉역, 태릉입구역 등으로 확대돼 장애인의 병원 선택권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노원구는 이달 22일 구청에서 장애인친화병원 추진단(TF) 위원 및 병원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 접근성 증진, 장애인식 개선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국 최초 장애인 친화 미용실로 대표되는 ‘장벽 없는 일상’을 향한 노원의 여정은 계속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리에 제약이 없도록 구정 전반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장애인친화병원 업무협약식 모습. 노원구 제공.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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