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병창' 보유자로 정옥순 씨 인정

임진옥 씨는 '대금정악' 보유자로 인정 예고

가야금을 타면서 노래하는 가야금 병참 분야에서 24년 만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나왔다.

정옥순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국가유산청은 정옥순(예명 정예진) 씨를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의 맥을 이으며 전승에 힘써온 장인이다. 1969년 박귀희 보유자(1921∼1993) 문하에 들어가 가야금을 배워 1986년 이수자, 2001년 전승교육사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가야금 병창 악곡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탁월하고, 체계적인 전수 교육으로 전승 환경 조성과 후학 양성 등에 일조한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자 인정으로 전승 현장에 활력을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날 '대금정악' 전승교육사인 임진옥 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대금정악은 궁정, 관아, 풍류방에서 대금으로 연주하던 음악이다. 임 씨는 1968년 국악사양성소(국립국악중·고등학교 전신)에 입학해 대금을 전공했다. 고(故) 김성진 보유자의 문하에서 전수장학생과 이수자로 활동하다 2015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됐다.

임진옥 '대금정악' 전승교육사

국가유산청은 "대금정악 악곡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탁월하고, 긴 호흡으로 정확한 연주 역량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전승교육사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 등에 일조한 바도 크다"고 인정 예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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