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4월 MBTI 유형별 반려식물 80종 중 16종을 국립정원문화원(전남 담양군·임시 개원) 가든샵에서 전시·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국립정원문화원 반려식물 가든샵에 ‘MBTI 유형별’ 반려식물이 진열돼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정원문화원 가든샵에서 판매하는 반려식물은 홍콩야자, 몬스테라, 스노우사파이어, 로즈마리 등이다. MBTI별 유형별로는 분석형 4종, 외교형 4종, 관리자형 4종, 탐험가형 4종으로 구성됐다.
'분석형 식물'은 홍콩야자·올리브·파리지옥·필로덴드론버킨, '외교형 식물'은 몬스테라·스킨답서스·스파티필름·로즈마리, '관리자형 식물'은 장미허브·드라세나마타피아·신홀리페페, '탐험가형 식물'은 카랑코에·유칼립투스·스노우사파이어·알로카시아 등으로 분류된다.
전국 대표 표본에 기반한 연구에 따라 한국인의 MBTI 유형 분포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ISTJ 유형에 추천할만한 식물 '스푼아이비'도 가든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성향의 ENFP는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패턴이 있는 '몬스테라' 등을 맞춤형 반려식물로 키워볼 만하다는 게 한수정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식물과의 심리적 친화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한동길 정원문화원 원장은 "MBTI 유형별 반려식물 판매전은 정원과 식물의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일종의 시도"라며 "MBTI라는 친숙한 소재로 누구나 정원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