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30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 '제11회 부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 대회는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시가 주최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과 경성대, 동명대, 동아대, 동서대, 동의대, 부산대, 한국해양대 등 7개 대학이 공동 주관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창업 입문 행사로 자리잡은 이 대회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사업모형으로 구체화하고 실전 창업 경험을 통해 유망 창업가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참가 대상은 전국 대학(원)생과 고교생이다. 부산시 9대 전략산업과 혁신기술 분야에 관한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2~6인 규모 팀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회는 서류심사를 거쳐 30개 팀을 선정한 뒤 아이디어 고도화 프로그램을 거쳐 예선 진출 10개팀을 가린다. 이후 실전 투자유치 교육을 거쳐 오는 9월 중 열리는 'FLY ASIA 2025'와 연계해 본선 무대에서 최종 수상팀을 선발한다.
본선은 대학부와 고교부 통합으로 진행되며 총 10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대상에는 부산시장상이 수여되며 상금 1500만원을 포함해 총 6150만원 규모의 시상이 이뤄진다. 서류심사 통과팀과 본선 진출팀에는 창업 멘토링과 피칭 교육 등 실무 중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 대회는 지금까지 총 816개 팀, 3125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부경대 '킵유(Keepu)' 팀이 이산화탄소 카트리지를 활용한 휴대용 에어 부목(AIR SPLINT) 아이템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창업 생태계 진입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학생이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힘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