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실적 반등을 예상하면서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소비 부양책, 면세 주류 병수 제한 폐지, 중국 유커 수요 회복 기대 등 실적 개선 요인이 집중되는 구간으로,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을 모두 보유한 구조적 수혜 종목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유통업종 전반에 주가 재평가가 일어났다"면서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배당 및 자산가치 매력이 부각되고 주주환원 기대가 확대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2분기 매출은 1조6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백화점 고정비 증가와 면세점의 지속적인 적자에 기인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백화점 매출이 2~3%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면세점은 공항 임차료 부담이 지속되지만, 시내 매출 회복과 비용효율화로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