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도내 셀프주유소 '안전점검'…8월20일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도내 셀프주유소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8월20일까지 여름철 유증기 화재 위험에 대비해 도내 셀프주유소 1471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기온이 상승하면 주유소 내 유증기 발생량도 급격히 증가해 화재·폭발 위험이 커진다. 특히 셀프주유소의 경우 일반인이 직접 주유를 하는만큼 부주의에 따른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도내 셀프주유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실제로 최근 3년간(2022~2024년) 도내 주유소에서 발생한 화재 8건 중 3건(37.5%)은 부주의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준수 여부 ▲주·야간 안전관리자 또는 대리자 상시 배치 여부 ▲위험물 저장 및 취급 기준 위반 여부 등이다.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취약 시간대의 관리 실태 등도 면밀히 살핀다.

또 안전관리자 지정, 주유소 내 흡연 금지 홍부물을 배부하고, 현장 교육도 병행한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유증기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든지 불꽃을 만나 폭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라며 "이번 점검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닌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안전조치"라고 말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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