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해병대 예비역 '채수근 해병·내란 특검 반드시 실시해야'

정율성 역사공원 중단·오월 어머니 영면 공간을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가 1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독자 제공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와 해병대 의열단이 1일 "박정훈 해병대령과 같은 억울한 군인이 없도록 법을 정비하고 내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와 해병대 의열단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전상부 특전사동지회 상임고문, 임성록 특전사동지회 고문, 최운용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고문, 김성대 전 광주전남재향군인회장, 오건웅 이북5도민회 광주전남지회장, 조강래 해병대 예비역 소장, 박정수 해군 예비역 제독, 김태성 대한민국 해병대 박정훈 대령 후원회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추모탑 앞에서 참배를 마친 특전사·해병대 예비역들은 고 박관현·윤상원 열사와 행방불명자 묘역을 찾아 묵념했다.

이들은 이날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중단 ▲1980년 5월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이 영면할 수 있는 공간 ▲채수근 해병·내란 특검 ▲보훈 정책 확대 ▲군인의 정치적 이용 중단 등을 촉구했다.

임성록 고문은 "1980년 5월 광주의 민주화운동은 국가의 불법 부당한 공권력에 맞섰던 시민 저항 운동이자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이다"며 "광주를 폄훼하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자들에게 빌미를 주는 공산주의자 정율성의 역사공원 조성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 5월 항쟁 기간에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이 진정한 민주화운동 투사들이다. 사후에 한 곳에서 자식과 영면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며 "박정훈 해병대령과 같은 억울한 군인이 없도록 법을 정비하고 헌법을 무시하고 12·3 내란에 참여한 자들을 발본색원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 정책은 20년 이상 장기 복무 제대군인과 고급 군인 장교 와 장성에게만 집중돼 있다. 자원입대한 특수부대(특전사,해병) 출신 일반 군 복무자와 특전사 48개월 군 복무자, 5년 이상 군 복무자에 대한 연금 혜택과 보훈 혜택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의 정치적 이용을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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