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후원사가 없는 신지은이 멕시코에서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루키 이와이 치사토(일본) 등 3명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후원사를 잃은 신지은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AFP연합뉴스
신지은은 지난해까지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았지만 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민무늬 모자를 쓰고 등판하고 있다. 그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1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신바람을 내다가 16번 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17~18번 홀 연속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1타 차 공동 선두를 달리며 2016년 텍사스 슛아웃 이후 통산 2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최혜진이 1타 차 공동 5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전지원 공동 10위(2언더파 70타), 이정은5 공동 18위(1언더파 71타), 이정은6는 공동 25위(이븐파 72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2017년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김세영은 공동 48위(2오버파 74타)에 자리했다.
올해 멕시코 대회엔 톱랭커들이 다수 불참했다. 다음 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이 시작하기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멕시코 대회 불참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