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만국박람회(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의 역사박물관에서 '발해'와 '상경'의 발음 표기가 중국식으로 돼 있어서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물관 초입부에는 고대 오사카 시절 주변 나라 주요 도시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발해 상경'을 'Bohai Shanging'으로 잘못 표기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발해 상경'을 잘못 표기한 모습.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이어 '신라 경주'는 'Silla Gyeongju'로 올바르게 표기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발해 상경'의 올바른 영어(발음) 표기가 'Balhae Sangkyung'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람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제공해야 하기에 이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일본 오사카 역사박물관에서 '신라 경주'를 영어로 올바르게 표기한 모습.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그는 "중국 딥시크가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에 속한다고 하는 등 동북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해외에서의 잘못된 표기는 자칫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