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가임기 직장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난임예방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난임률 증가와 출생률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직장인 맞춤형 난임 예방교육으로, 지난 13일 한독모터스 서초지점에서 첫 교육이 시작됐다.
건강하게 임신하기 특강 모습. 서초구 제공.
‘찾아가는 난임예방 아카데미’는 5~7월, 9~10월 4개 기관에서 각각 2회씩 총 8회에 걸쳐 20~40대 가임기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달 한독모터스에서의 교육을 시작으로 서울시 어린이병원, 서울연구원, KCC 등 3곳에서 추가 교육이 이어진다. 구는 참여 기업들의 임신·출산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행복한 결혼과 건강한 임신,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임력 향상을 위한 생활습관, 정기 건강검진의 중요성, 여성의 생리적 지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나프로임신법’ 등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식이요법 강좌에서는 연어포케 만들기 실습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법을 안내하고, 운동요법 강좌는 맞춤형 운동 루틴을 직접 실습하며 건강관리를 돕는다.
교육 후에는 보건소 및 양재모자건강센터와 연계한 사후 관리가 제공되며,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정밀검사까지 지원해 단발성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진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찾아가는 난임예방 아카데미’는 직장과 사회생활로 바쁜 가임기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고 우리나라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