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기선제압이다.
스코티 셰플러가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4번 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샬럿(미국)=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626야드)에서 막을 올린 2025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셰플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해 15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7, 9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1라운드를 마쳤다.
셰플러는 그린 적중률이 61.11%에 머물며 어려운 홀 공략을 이어갔다. 다만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팅 수는 1.55개로 나쁘지 않았다. 지난 4일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후 뚜렷한 상승세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예선 통과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공동 98위(3오버파 74타)다.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당겨지며 2타를 까먹은 것이 아쉬웠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28.57%에 머물 정도로 티샷이 크게 흔들렸다. 지난달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후 긴장이 풀린 모습이다.
로리 매킬로이가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 실수를 한 뒤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샬럿(미국)=AFP연합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캠 데이비스(호주)와 라이언 제러드(미국)는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작성해 2타 차 공동 2위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안병훈 공동 20위, 김주형 공동 46위(이븐파 71타)다. 김시우 공동 60위(1오버파 72타), 임성재는 공동 73위(2오버파 73타)에서 상위권 도약을 엿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