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케이블 및 로봇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은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장거리 케이블체인을 추가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작년 10월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수주를 받은 데 이은 연속 계약이다.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급되는 케이블체인은 홀딩핀을 활용한 링크 연결 방식으로 부드러운 작동성과 마찰 최소화를 구현했다. 또한 PA 소재 가이드 바와 롤러 적용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스키드와 사이드밴드의 일체형 설계로 조립 효율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씨피시스템의 케이블체인은 발전소의 석탄 운송 시스템과 탄운차 레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분진과 진동이 심한 현장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발휘한다"며 "당사는 실제 열악한 산업현장에 특화된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다른 발전사이트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하게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국산화한 씨피시스템은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청정 클린룸용 초저분진 'G클린체인'을 상용화하는 등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소형·경량화 로봇 케이블 보호 솔루션인 '로보웨이' 개발로 산업용 로봇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씨피시스템의 주력 판매처인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에서도 설비투자 확대로 케이블 보호 시스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한번 거래한 고객사로부터 지속적인 추가 발주가 이어지는 것은 당사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서부발전뿐만 아니라 하동·남부 발전에서도 당사 제품을 채택하고 있어 발전설비 분야 수주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국내외 발전 설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수요에 대응한 신제품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