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대신증권이 1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인력 감원에도 기존 라인업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가 우상향을 위해서는 신작 기대감보다 흥행 성과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603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 52억원(전년 동기 대비 -80%)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밑돌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모바일 리니지 3종 모두 비수기 구간으로, 가장 비중이 큰 리니지M의 경우 전 분기 대비 7% 감소. 리니지2M과 W는 각각 -8% 감소, 8% 증가. 로열티매출은 TL의 출시 효과 소멸로 39% 감소했다"며 "2, 3분기 역시 기존 라인업 매출 감소와 신작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부양을 위해선 기대치를 뛰어넘는 흥행 성과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회사가 2026년 매출 가이던스 2조원을 발표했지만 기존 IP의 매출 감소세, TL외 신작들의 부진한 성과 및 불투명한 출시 일정을 고려하면 현실적이지 못한 목표치"라며 "지속적 주가 우상향을 위해서는 신작 기대감보다 흥행 성과 증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