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긍정적 분위기 당분간 이어질 것'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1.23%↑

14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미중 상호관세 합의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 소식에도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출발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3포인트 오른 2,609.16으로 원/달러 환율은 12.6원 오른 1415.0원 장을 시작했다. 2025.5.13 조용준 기자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2640.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장보다 0.65% 뛴 2625.36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워 강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5억원, 5345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개인이 홀로 1조20억원을 팔아 치웠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3.00%) 기계·장비(2.65%) 금융(1.72%) 전기·전자(1.47%) 제조(1.25%) 음식료·담배(1.17%) 화학(1.1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0.31%) 증권(-0.09%)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엔비디아와 AMD가 사우디 기업 휴메인에 인공지능(AI) 칩 대규모 공급 및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기아(-1.39%)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88%) SK하이닉스(3.78%) LG에너지솔루션(0.48%) 삼성바이오로직스(0.50%) 현대차(0.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HD현대중공업(1.59%) KB금융(0.86%)이 모두 올랐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0.98% 뛴 739.0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뛴 732.20에 개장한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내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과 60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859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통신(-0.73%)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장비(3.85%) 건설(2.29%) 제조(1.46%) 화학(1.29%) 금속(1.26%) 전기·전자(0.87%) 의료·정밀기기(0.70%) 제약(0.60%) 등의 순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알테오젠(-3.74%) 에코프로(-0.11% ) 펩트론(-4.73%) 클래시스(-0.46%) 리가켐바이오(-1.40%) 등은 내렸고 에코프로비엠(0.61%) 레인보우로보틱스(10.91%) 파마리서치(6.41%) 휴젤(0.58%)은 오름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 투자심리 회복과 미국 물가 결과를 반영하며 상승 폭 확대 속 마감했다"며 "미중 관세 인하 합의와 외국인 매수세에 따른 긍정적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선후보별 공약에 따른 업종별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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