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PR 특별점검 결과 시민에 공개…지반침하 예방 신기술 공모도

이달 21일부터 GPR특별점검 온라인 공개
신기술 설명회·현장실증 후 최종 선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지표투과레이더(GPR)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는 땅꺼짐 사고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GPR(지표투과레이더) 특별점검 결과와 조치사항을 공개하고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점검이 필요한 서울 시내 철도 공사장 5곳(49.3㎞)과 자치구 선정 50곳(45㎞ 구간)에 대해 GPR 특별점검을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는 이달 21일부터 온라인 서울안전누리에 공개하고 있다. 공동조사 기간, 구간, 발견된 공동의 위치와 규모, 조치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공동이 있을 경우 이를 복구 완료한 뒤 조치 결과도 공개하고 있다.

현재는 게시글 형식으로 점검 결과를 건별로 확인할 수 있는데 오는 6월부터는 위치정보 기반으로 지도 위에 정보를 표출해 보다 쉽게 점검 위치와 조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지반침하 시민신고에 대해서도 이달 28일부터 신고내용과 조치 결과를 신고접수 다음 날 서울안전누리에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신기술을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공개모집 한다. 공모주제는 지반침하의 사전탐지, 경보, 실시간 모니터링, 원인진단 등과 관련된 정보통신기술 및 인공지능(AI) 기반 계측 및 분석기술이다. 관련 신기술을 보유하면 소재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 및 현장실증을 거쳐 최종 선정된 기술에 대해서는 지반침하 예방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표창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GPR 탐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시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면서 "지반침하를 예방할 수 있는 신기술 공모도 추진하고 있으니 우수 기술을 가진 업체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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