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대선후보 단일화론이 나오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시즌2를 꿈꾸는 것이냐"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대행 차출론에 불을 지르더니 이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까지 한 대행만 찾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한 권한대행에 러브콜을 보내며 '윤석열 시즌2'를 꿈꾸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망친 내란 세력들을 품으며 내란의 늪으로 국민을 끌어들이려는 국민의힘의 모습이 참담하다"며 "국민께서는 내란 세력과 결별하기는커녕 내란 총리, 내란 대행과 함께하겠다는 내란 정당 국민의힘을 단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4.24 김현민 기자
민주당은 한덕수 대망론(大望論)에 대해서도 대망론(大亡論·크게 망한다는 뜻)이라고도 평가절하했다. 박경미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들은 한 대행의 기억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며 한 대행이 지난해 12월 마은혁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미임명했다가 지난 8일 마 재판관 임명,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100일 전 자신의 발언을 허공에 날려버린 것이다"며 "불필요한 것은 망각에 묻어 버리고 선택적 기억만 하는 한 대행과 달리 국민의 기억력과 판단력은 비상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권한대행의 소임을 다한 후 조용히 재판을 기다리는 게 순리"라며 "순리에 역행한다면 출마와 동시에 매서운 민심을 만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