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골프 사랑…세계에 한국을 알렸다

2001년 이선화 영입 골프 마케팅 시작
나인브릿지 등 세계적인 골프장 건설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남자 선수 후원
2017년 더 CJ컵 창설, K음식·문화 전파

CJ그룹의 골프 사랑은 남다르다.

올해도 변함없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을 개최한다. 5월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정상급 골퍼인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등 총 156명이 출전한다. 벌써 텍사스는 더 CJ컵의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CJ그룹은 국내 기업 최초로 PGA 투어 더 CJ컵을 유치하는 새 역사를 만들었다. CJ그룹

CJ그룹이 골프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은 이재현 회장의 통 큰 결단 때문이다. 그는 골프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대회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글로벌 골프 대회인 더 CJ컵을 통해 글로벌 그룹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CJ그룹은 현재도 총 13명을 후원하고 있다.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 배용준, 정찬민, 최승빈, 송민혁, 크리스 김(잉글랜드), 임지유, 조이안, 홍정민, 리슈잉(중국) 등이다.

CJ그룹은 25년 전부터 골프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200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망주 이선화를 영입했고, 1998년 US여자오픈의 '맨발 투혼'으로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세리를 2003년 계약했다. 연간 20억원, 5년간 100억원이라는 매머드급 선수 후원을 집행했다.

CJ그룹의 LPGA 투어 선수 후원은 우승 행진의 기폭제가 됐다. 박세리는 메이저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수확했다. 강지민, 이선화, 정연주, 백규정, 김민선 등이 모자에 CJ그룹 로고를 달고 필드를 누볐다. 무엇보다 CJ그룹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던 남자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강성훈 등이 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7년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에게 트로피를 주고 있다. 연합뉴스

CJ그룹은 대회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동안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에서 펼쳐졌던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이 대표적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투자로 국내 최초로 PGA 투어 개최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PGA 투어 진출의 동기 부여로 작용했고, '환상의 섬' 제주도를 널리 알리는 효과를 더했다.

더 CJ컵은 한국 골프사의 새 장을 열었다. 2017년 첫 대회부터 총상금 925만 달러로 치러졌다. 파격적인 상금을 앞세워 월드 스타들의 출전을 유도했다. 국내 선수들이 출전권을 얻어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과 경쟁했다. 이 회장은 "더 CJ컵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ㆍ문화 플랫폼으로 키워 K컬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J그룹은 골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세계적인 명품 골프장 건설했다. 2001년 제주 나인브릿지를 개장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매거진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코스'의 단골이다. 선수와 코스 디자이너, 골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에게 샷 밸류를 비롯해 코스 난이도, 디자인의 다양성, 코스 관리 상태 등에서 항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그룹은 나인브릿지 제주(사진)와 해슬리 나인브릿지 등 골프 인프라에 투자를 하고 있다. CJ그룹

2009년에는 경기도 여주에 해슬리 나인브릿지를 열었다. 전 세계 1만2000여개 프라이빗 골프장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세계 100대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했다. 최첨단 서브에어와 하이드로닉 시스템을 전 홀에 구축해 악천후 속에서 최상의 코스 상태를 자랑했다.

CJ그룹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힘을 쓰고 있다. 더 CJ컵을 통해 K푸드와 K컬처를 홍보한다. 올해 처음으로 '하우스 오브 CJ(HOUSE OF CJ)'를 운영한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더 CJ컵 현장에서 다시 한번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비비고의 대표 제품인 만두를 비롯한 다양한 한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 모든 호스피탈리티에도 비비고 음식을 선보인다. 선수들을 위한 플레이어스 다이닝도 진행한다. 올해는 또 다른 브랜드인 TLJ(뚜레쥬르)가 컨세션을 운영한다. K베이커리와 카페 문화를 소개한다. 플레이어스 다이닝에서는 조식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커피와 스무디를 서비스한다.

CJ그룹은 더 CJ컵 대회장에 K컬처를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CJ그룹

하우스 오브 CJ는 CJ그룹의 다양한 브랜드와 한국의 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625㎡(약 190평) 규모로, 웅장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감각적인 외관이 인상적이다. 방문객들은 마치 글로벌 페스티벌에 초청된 듯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비비고 미니 컨세션, 올리브영의 파우더 룸, CJ ENM의 음악 콘텐츠, 스크린X 콘텐츠 상영, TLJ의 베이커리 시식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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