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인턴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가 다수 후보가 그 윤심(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음)을 얘기하고, 윤심팔이를 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민심이 윤심보다 딱 5000만 배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16일 한동훈 전 대표는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당 경선 과정에 윤심은 어디에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일각에서 '배신자 프레임'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럼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반에 당 대표였다면 계엄을 저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건가"라며 "정치인이 누구에 대한 의리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가. 대한민국인가, 아니면 윤석열 개인인가"라고 반문했다.
당 내부에서 '총선 참패 책임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게 맞는 이야기였다면 바로 몇 달 뒤에 63%의 당심과 민심으로 당 대표로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께서 그 총선의 공과가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계시다"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에도 생각을 전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들이 어떤 분을 추대하겠다고 해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몇몇 의원들이 그냥 정치공학적으로 선수를 골라 본 것"이라며 "누가 그분들한테 그런 권한을 줬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갑자기 한 대행이 부전승으로 기다린다는 것을 누가 동의할 것이며, 누가 그것을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홍준표 후보가 '반명(反이재명) 보수 빅텐트'를 제안하며 '필요하다면 연정도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이 단계에서 민주당과 연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지지자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이라며 "연정을 이야기하기 전에 민주당을 일단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에 나서는 국민의힘 후보들. 사진 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아래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민의힘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진출자로 8명(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을 확정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와 후보 신청자들의 경쟁력, 부적합 여부를 심사해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