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한국거래소가 태국증권거래소(SET)와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ET는 1975년 설립된 태국 최초의 국유 증권거래소로, 지난달 기준 전체 상장기업 수는 858사, 시가총액은 약 4320억달러(약 617조원)에 이른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2.11 윤동주 기자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태국증권거래소가 진행한 청산결제시스템 재구축 사업 국제 경쟁입찰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한국거래소가 2015년 구축했던 기존 태국증권거래소의 청산결제시스템을 EXTURE 3.0 기반 청산결제시스템으로 최신화하는 프로젝트로, 한국거래소의 IT 수출사업의 현지화 전략과 시스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수주를 통해 동남아 지역 내 한국형 증시 인프라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미래 수익원 창출을 위해 IT시스템 수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