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에 국도45호선 IC신설' 건의

국토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의견 제출
"주요 도로 직접 연결해 접근성 높여야"

경기도 용인시가 의왕~광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 연결 민자고속도로' 용인 통과 구간에 국도 45호선 진출입을 위한 IC를 신설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제2영동고속도로 연결 민자고속도로 노선도.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8일 국토부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영동 연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분기점에서 용인 처인구 모현읍을 거쳐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광주분기점까지 32㎞를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현재 국도로 이어진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고속도로로 직접 잇기 위한 것이다.

앞서 국ㅌ부는 이 고속도로에 대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마친 후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기후변화영향펑가 초안에 대한 공람을 실시했다.

시는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 주민의 의견과 공사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안 등을 의견 제출서에 담았다. 시가 제출한 검토 의견에는 ▲주거지역과의 충분한 이격으로 소음 및 분진 피해 방지 ▲국도·국지도·지방도 등 주요간선도로 직접 연결을 통한 접근성 향상 ▲국도 45호선 IC 신규 설치 반영 ▲지역 단절 최소화 및 경관 훼손 방지 ▲학교와 충분한 거리 확보를 통한 학습권 보장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연내에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2029년 상반기 중 고속도로 공사에 착공할 방침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국도를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로 직접 연결돼 기존 영동고속도로 이용 대비 통행시간이 약 29분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인시는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제2경인·수도권제1순환·용인서울·경부·세종포천·중부·제2영동 등 주요 고속도로망 접근성이 좋아져 시민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이나 분진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토부에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대상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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