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만나 모텔서 마약…20대 남녀 구속영장

A씨 온라인 글에 B씨 응답
현장서 필로폰·주사기 발견
재범 우려…유통 경로 수사

광주 북부경찰서.

광주 북부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나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로 20대 남녀 A씨와 B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 0.5g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현장에서는 주사기와 필로폰을 물에 녹인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SNS에 ‘함께 하자’는 취지의 마약 관련 글을 올렸고, 이를 본 B씨와 연락을 주고받다 범행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두 사람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B씨는 마약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재범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의 마약 입수 경로와 여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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