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지기자
하나증권은 2일 재영솔루텍에 대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고급화의 영향을 받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영솔루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자동 초점(AF) 액추에이터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재영솔루텍은 VCM(보이스 코일 모터), Encoder AF,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등 전 제품군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라며 “카메라 대수 증가와 고화질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위한 부품 사양 향상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재영솔루텍의 실적은 지난해 매출 1114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9.4%, 49.3%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가운데, 재영솔루텍은 갤럭시 A시리즈와 S시리즈를 중심으로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OIS 제품의 공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A56 모델용 OIS의 점유율이 80%까지 확대됐으며, 초박형 OIS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A26 모델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IS 매출은 지난해 468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전 모델에 재영솔루텍의 Encoder와 OIS가 탑재돼 1분기 매출 4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OPM) 10%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부터는 A26과 A56 모델의 OIS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호실적 향연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