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수원시 소상공인에 이어 21일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속적인 소상공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이틀째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김동연 지사는 "상인들의 제일 애로사항이 저온저장고가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상반기 중에 도비로 저온저장고를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이곳 시장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의 불편을 덜어드려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20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 시내 소상공인을 깜짝 방문해 고충을 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대책을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한편 이날 김 지사 방문 장소에서는 NH농협은행이 상인들로부터 구입한 5억원 상당의 야채와 청과 150t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전달식도 열렸다. 기부 물품은 경기광역푸드뱅크에 지정 기탁돼 도내 취약계층 1만5000가구에 전달된다.
김 지사는 전달식에서 "많은 분이 함께 힘을 모아 귀한 행사를 하게 되어서 마음이 기쁘다"며 "(농협에서)큰 돈을 쾌척해주셔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물건을 구입해 경기도 시군푸드뱅크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게 돼 일석이조, 일석삼조인 것 같다"고 했다.
경기도 푸드뱅크는 기부받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도내 저소득층에 무상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한 해 708억원 상당의 기부 물품을 전달해 5년 연속 전국 1위의 실적을 올렸다.
푸드뱅크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