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영업이익 1조원 복귀는 2027년'

현대차증권은 17일 삼성SDI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로 주주가치가 희석되고,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 24만원으로 하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삼성SDI는 이사회를 열고 시설 투자 자금을 확충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 수는 1182만 1000주, 증자 비율은 16.8%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 중 약 9047억 원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만든 미국 합작법인에 투자한다. 전기차 배터리 양산 목표 시기는 2027년이고 연간 약 36만 대, 최대 48만 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대규모 생산 시설이다.

이와 관련해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고체 전지 양산 차질 없는 진행 시그널은 긍정적이고,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활용한 투자 역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원통형 배터리 부진 장기화 및 유럽 고개들의 불확실성 등으로 자체 현금흐름 창출력이 떨어진 상황이 된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텔란티스 1공장 라인증설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스텔란티스 매니지먼트 교체 및 수요 불확실 영향"이라면서 "당초 33GWh 중 약 8GWh 증설만 반영해 2025년 실적 전망치 크게 하향 조정하고, 2공장은 불확실해 2026년 실적 전망치도 하향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대부분의 악재 반영해 밸류에이션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이지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향후 전고체 전지 수요 구체화, 신규 수주 등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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