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여권의 대권 주자로 평가받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아홉 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우리 편으로 끌어당겨 50%를 넘겨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정말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현민 기자
안 의원은 이날 당원간담회에서 "정말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만 똘똘 뭉쳐서는 이길 수 없으니,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무조건 우리 편이라고 사람들을 모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법원판결이 나오지 않더라도 2심 선고에서 유죄가 나오면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며 "2심과 3심(대법원판결) 사이에서 유죄인지, 무죄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유권자에게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맞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되면 보수 지지자들은 누가 이길 수 있는가, 누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을 수 있는가 위주로 새롭게 재편이 될 것"이라며 "저는 자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2·3 비상계엄에 따른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찬성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당시 헌법 조항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찬성할 수밖에 없었다"며 "계엄은 헌법에 전시나 사변 또는 그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때 할 수 있는데 제 상식으로는 당시 그 정도 상태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서는 "헌재 심판을 승복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통합과 화합의 행보로 국민을 달래 달라"고 했다. 그는 "가장 두려운 게 서로 의견이 다른 국민들끼리 서로 충돌하고 유혈 사태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이라며 "그걸 막을 수 있는 분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