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기자
장보경수습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당 의원 일부가 검찰과 사실상 내통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반대파 숙청을 자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일주일 전 '지난 일을 따져서 뭐 하나, 대통령이 되면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일주일도 안 돼서 지난 일을 따져 정치보복하겠다고 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민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7 김현민 기자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누가 찬반을 했는지 짐작할 수만 있을 뿐,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그런데 이 대표는 단순한 짐작만으로 비명횡사 공천으로 숙청을 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 대표가 비명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통합 행보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정당의 생명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고 말하지만 이 같은 행보와 언어를 그대로 믿어줄 사람은 없다"며 "본인이 필요할 땐 통합이지만, 필요가 없어지면 언제든 '암거래 집단'이라는 낙인을 찍어 숙청할 사람이 이 대표"라고 직격했다.
이어 "같은 당의 국회의원도 망상 어린 복수심으로 숙청하고 정치보복하는 사람이 만에 하나 집권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대한민국을 '피의 숙청'으로 물들여 나라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