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 광산구 첨단2동이 따뜻한 한 끼의 온기를 거리로 퍼뜨린다. 저렴한 식사에 이어 커피와 빵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천원의 상생 거리’ 프로젝트로 나눔과 연대의 길을 연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지난해 12월 24일 광주 광산구 첨단2동에 위치한 ‘천원한끼 첨단점’에서 어르신들에게 직접 식사를 나르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천원한끼 첨단점(4호점)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취약계층에는 1,000 원, 그 외에는 3,000원에 점심을 제공한다. 어르신 일자리도 마련한다. 첨단2동은 이 식당의 나눔을 인근 상점으로 확산하고자 ‘천원의 상생 거리’를 기획했다.
식사뿐 아니라 커피와 빵 같은 서비스를 1,000원에 제공하는 협력망 구축이 핵심이다. 첨단2동은 사회단체와 지역 업체와 협력해 상점을 발굴하고 있다. 천원한끼 첨단점을 이용하면 할인 쿠폰을 제공해 인근 상점에서도 1천 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일부 커피숍 등은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서광주새마을금고 본점은 200만 원을 후원했고, 지역 사회단체가 반찬을 지원하는 등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채동훈 첨단2동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더 많은 ‘천원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눔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