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와 파생상품시장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한국거래소가 21일 발표했다.
이번 MOU 체결은 양 거래소가 2010년도에 맺은 기존 MOU에 파생시장(일반 상품시장 포함)을 추가해 포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신상품 및 비즈니스 공동 개발, IT 인프라 개선 등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코르크마즈 에르군 이스탄불거래소 CEO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일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BIST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풍부한 유동성의 파생시장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거래소와 유사한 시장구조를 가진 만큼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보 이사장은 튀르키예 현지 MOU 체결식에서 "금번 MOU를 통해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핵심거래소 중 하나인 KRX와 BIS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특히 양 거래소가 강점을 보유한 파생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르크마즈 에르군 BIST 최고경영자(CEO) 역시 "BIST와 KRX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파생시장에서의 협업 강화를 통해 양 기관이 상호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