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기자
'텍스트힙(text-hip)' 트렌드가 학생가구 매출 호조세를 이끌고 있다. 학습 관련 트렌드를 기회 삼아 부모들이 자녀의 집중력을 길러주기 위해 공부방 조성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학생가구 신제품 '리토' 매출이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월 두 배 이상 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달 제품 판매량은 전달 대비 282% 증가했다. 현대리바트 전체 학생가구 제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도 1년 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리바트 학생가구 '리토' 제품 사진. 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텍스트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새 학기를 앞두고 자녀가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집중할 수 있는 공부방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 책장과 책상 등을 찾는 부모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텍스트힙이란 개성 있고 유행에 밝은 것을 칭하는 '힙하다(hip)'와 ‘글(text)’을 합친 신조어다. 책을 읽은 뒤 찍은 독서 인증샷이나 자신의 ‘책꾸(책에 스티커 등을 붙여 꾸미는 것)’ 작품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가 하나의 놀이로 자리잡으며 지난해부터 10·2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텍스트힙 트렌드에 맞춰 제품 디자인을 차별화한 것도 매출 증가의 또 다른 배경 중 하나다. 현대리바트 리토는 디지털 학습 환경에 맞춰 개발돼 학습과 디지털기기 사용 모두에 최적화된 학생용 책상·책장·서랍장 구성의 서재 세트다.
현대리바트는 사회 트렌드에 맞춰 개인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학생가구 품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령대별 사용 용도와 개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자녀 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재 시리즈에서 각기 다른 구성품을 선택해 자유롭게 조합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서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