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시교육청은 17일부터 3박 4일간 해운대 벡스코, 아르피나 등에서 일본·베트남 한국어 교과 채택학교 학생 80명과 한국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부산 글로컬(Glocal) 한글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외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고 한글과 부산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잠재적 유학수요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한국어교육을 기반으로 학생 주도적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축제를 운영한다.
축제는 오사카·하노이 한국교육원에서 추천받은 외국 학생들과 글로벌 청소년 교류 봉사단 등 한국 학생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외국 학생들이 입국하는 17일에는 ‘울려라! 한글 골든벨’, ‘대형 윷놀이’ 등 한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8일 ‘한글 체험의 날’은 참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로 진행한다. ‘한국-일본’·‘한국-베트남’으로 학생들이 팀을 꾸려 레크리에이션, 팀 게임(한국어 퀴즈) 등 활동을 함께한다.
이 외에도 한글을 활용한 각종 부스 체험과 K-POP 공연 관람에도 참여한다. 특히 이날에는 부산외국어고등학교와 베트남 비엣득 고등학교의 자매결연 협약식도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19일 ‘문화 체험의 날’에는 부산과학체험관 방문과 해변열차 등 부산문화 체험 활동이 펼쳐진다.
김현구 시 교육청 디지털미래교육과장은 “다양한 국가 학생들과 소통·협력하는 이번 축제는 우리 학생들에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또 다양한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한글의 우수성과 내 고장 부산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