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내년 어르신·동행일자리 3850개 만들어…13일까지 모집

올해 대비 176개 늘어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내년 ‘노인일자리’ 및 ‘동행일자리’ 모집 인원을 확대해 3850여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양천구 어르신 일자리 시니어 카페 근무 전경. 양천구 제공.

구는 올해 대비 144개 증가한 3451개 일자리를 마련해 ‘2025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이달 13일까지 참여 어르신을 모집한다.

구는 어르신들의 경력·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공익활동(공익형) 일자리’를 4%, ‘역량활용(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7%, ‘공동체사업단(시장형) 일자리’는 4% 늘렸다.

유형별로는 ▲노인공익활동사업 2576명 ▲노인역량활용사업(사회서비스형) 587명 ▲공동체사업단(시장형) 218명 ▲취업지원 70명을 모집한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직역연금(공무원, 군인 등) 수급자가 대상이며, 동 주민센터 주변 환경정리, 경로당 중식도우미,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등 공공시설 봉사 일자리에 배치된다.

특히 ‘경로당 중식도우미’의 경우 선순위 대기자가 없을 경우 60세 이상도 참여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노인역량활용사업(사회서비스형)’은 65세 이상 어르신(일부유형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돌봄시설, 스마트경로당, 보육시설, 요양시설 등의 업무에 배치된다.

이 밖에 편의점, 카페, 신용카드 배송 등의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사업 일자리’와 민간기관 취업 연계에도 많은 어르신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이달 13일까지 동 주민센터와 양천시니어클럽, 복지관, 대한노인회양천구지회 등 수행기관 12개소에 문의·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다른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행일자리 사업’도 확대해나간다. 내년도 동행일자리 사업은 경제적 약자 지원, 돌봄·건강 약자 지원, 디지털 약자 지원, 사회·안전 약자 지원, 기후환경 약자 지원 등 5개 분야 14개 사업으로, 올해 대비 32명을 늘려 상·하반기 각 198명씩 총 396명이 다양한 유형의 현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내년도 상반기 양천구 동행일자리 주요 사업은 무인민원발급기 등 키오스크 기기 이용을 돕는 ‘디지털 안내사’, 어르신·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급식지원’, 폭우 시 빗물받이 점검이나 불법 광고물 수거 등을 진행하는 ‘우리동네 안전·환경 보안관’, 식품 등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마켓 지원사업’ 등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하고 취약계층을 보듬는 내용으로 1월 초부터 본격 추진한다.

구는 내년도 노인일자리와 동행일자리 사업이 현장에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우수사업은 적극적으로 발굴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경기 침체와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 여러분께 노인일자리와 동행일자리 사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 발굴·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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