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이스라엘군은 6일(현지시간) 시리아·레바논 국경지대의 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무기 밀수 경로'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 헤즈볼라 세력을 겨눈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은 최근 격화한 시리아 내전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정권이 사용하는 무기 밀수 경로를 해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리아 정권이 지원하는 헤즈볼라는 민간 인프라를 이용해 테러를 저지르고 민간인에게 해를 끼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 내용을 위반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며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재건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은 레바논 북부 아리다 검문소와 레바논 동부 주시예 검문소 두 곳의 국경 건너 시리아 쪽 영토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레바논에서 시리아 중부 도시 홈스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공항 인근에서 헤즈볼라의 고위인사인 살만 네메르 자마를 표적 공습해 살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