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형기자
대신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실적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6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D램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 낸드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3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B200 및 B300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HBM 비중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SK하이닉스가 발표한 밸류업 공시에 대해 "연간 고정배당금 25% 상향,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그동안 지급하던 잉여현금흐름(FCF)의 5% 사용, 2027년 말 재무 건전성 목표 달성 시 3개년 누적 FCF의 50% 내에서 추가 배당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밸류업과 재무건전성 확보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중장기적으로 회사 성장을 위해 긍정적인 변화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스마트폰, PC 수요 개선 불확실성 확대 및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내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