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또 해냈다… 세계 스마트도시 아시아 T0P 2위 도약

영국 글로벌컨설팅기관 발표… 전 세계 도시 77곳 중 13위 (아시아 2위·국내 1위)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상위(TOP) 2위 진입, 글로벌스마트센터 확고히 자리매김

부산시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전방위 노력으로 세계 상위(TOP) 13위, 아시아 상위(TOP) 2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의 명성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시는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사(Z/YEN 社)가 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SCI: Smat Centres Index) 10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중 1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부산은 4년 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 중이며, 이는 세계에서 부산이 유일하다.

이번 10회차 평가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7회차 평가에 이어 시가 목표로 한 글로벌 TOP 20위 안에 네 번 연속 든 것으로, 이는 부산이 세계적인 지능형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뜻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홍콩을 제치고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달성함으로써 명실상부 ‘아시아 상위(TOP) 2 지능형(스마트)도시’로 자리 잡았으며, 서울은 지난 회차에 비해 1단계 하락한 30위로, 부산이 국내 1위 역시 굳건히 유지했다.

주요 도시 순위는 런던(1위), 뉴욕(2위), 취리히(3위), 싱가포르(5위), 옥스포드(8위), 두바이(11위), 홍콩(15위), 베를린(16위), 밴쿠버(21위), 서울(30위), 베이징(36위), 도쿄(38위) 등이다.

특히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 중 처음으로 전 항목이 우수 순위권에 진입함으로써 상위권 안착의 주요 요인이 됐다.

▲기업환경(Business Environment) 분야 6위 ▲인적자원(Human Capital) 분야 8위 ▲금융지원(Financial Services) 분야 8위 ▲기반 구축(Infrastructure) 분야 10위 ▲평판·명성(Reputational) 분야 8위를 기록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첨단기술(Technology) 항목이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한 점은 새로 급변하는 산업 체계(패러다임) 속에서 디지털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며, 향후 지능형(스마트)도시로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지수의 3가지 평가 관점 중 기술 산업 규제나 지원 접근방식을 보여주는 혁신지원(Innovation Support)도 15위에서 13위로 도약해 지능형(스마트)도시를 향한 규제 완화와 지원정책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7월, 디지털경제실 산하에 신설한 원스톱기업지원단을 통해 통합적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규모 투자사업장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현장 밀착형 기업규제혁신을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Reputation) 부문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교섭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했으며, 지속적인 도시 외교와 기업투자 유치 활동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부산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널리 알려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분야별 전문가들의 평가인 만큼 향후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부산시의 이번 순위 도약은 박형준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도시'로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시정 전반에 ‘디지털’을 접목해 자연스레 시민과 외부 투자자들의 디지털 체감도를 지속 향상시키고 있으며, 글로벌 허브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혁신 역량을 갖추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 경제 전반의 '지능화(스마트화)'와 '디지털화'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로봇, 바이오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선점하고, 롯데 인공지능(AI) 자동화 물류센터, 삼성중공업 연구개발(R&D)센터 등 부산경제의 체질을 변화시킬 첨단 신산업 분야의 대형 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민선 8기에 들어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기업과 신산업분야 우수기업 유치에 집중해 올해 6조 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련했으며, 기회발전 특구 지정으로 세제·규제 특례 등 지역 주도형 투자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이 밖에도 디지털 기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권역별 미래 신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딥테크 산업 필수기반 시설인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센텀2지구 도심융합 특구 본격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스마트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 구축 ▲양자과학기술센터 구축, 디지털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운영(5년간 1만명의 고급 정보통신기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상승세를 지속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부산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상위(TOP) 2위 도시이며, 글로벌 스마트도시의 반열에 올랐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선순환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완전하게 구현해 디지털 전환 선도도시이자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세계 지능형, 스마트센터지수(SCI) 10회차 순위. 부산시 제공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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