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대신증권은 27일 네오위즈에 대해 ‘P의 거짓’이 출시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초기 흥행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며 네오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1000원으로 30% 하향 조정했다.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기존 대비 30% 낮아진 1126원으로 추정됐으며,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10% 할인된 18.5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네오위즈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5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기대감 높은 신작 부재와 ‘P의 거짓’ 판매량 감소를 고려할 때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했다. 2023년 9월 출시된 ‘P의 거짓’은 현재까지 약 200만 장이 판매되며, 글로벌 IP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게임패스 입점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흥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패키지 게임 특성상 주요 매출이 출시 초기에 집중되며, 현재는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인다.
‘P의 거짓’의 첫 번째 DLC는 2025년 1분기 출시가 예상되나, 판매량은 오리지널 패키지의 20~30% 수준인 80만 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DLC의 낮은 가격 구조로 인해 실적 기여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제작사 라운드8은 5개 이상의 신작을 개발 중이나, 주요 신작의 출시 일정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와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2025년 네오위즈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P의 거짓’의 판매 효과가 점차 줄어들고 기대감을 모을 만한 신작이 부재한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네오위즈의 신작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