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지역난방공사가 5개월 만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의 온기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는 26일 오전 9시3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1%(1500원) 오른 5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월 기록한 5만3900원을 넘어서며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난방공사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5851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28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 도입한 미수금 회계처리 덕분이다. 올해 3분기 LNG 구임 등으로 발생한 원료비에 대해 받지 못한 규모만큼 열요금 미수금으로 684억원을 인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가 하락, 판가 상승 등으로 지역 난방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됨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연간 순이익 달성이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2년간 중단됐던 배당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기획재정부의 정부출자기관 중기 배당 성향 목표를 준용하고 있다. 2020년, 2021년 배당 성향을 40.0%, 43%로 확정한 바 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배당수익률이 10% 이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