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25일 오후 10시8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4층짜리 모텔 건물에서 불이 나 18명이 다쳤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화재가 발생하자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후 10시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오후 10시19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2층 객실 내부에 있던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CPR로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가 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외에도 2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 밖에 1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어 현재까지 총 18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장비 40대, 120명의 인력을 출동시켜 진화한 결과 오후 10시47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불이 난 모텔은 연면적 889㎡, 4층 규모의 건물 1개 동으로, 20여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